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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인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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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오랜만에 모였는데 참치 어때?”
“그거 오늘 받은 거제?”
“인천항에서 새벽에 가지고 온 거니까 죽이지.”
“오랜만에 포식 좀 하자.”
김혁수가 배를 문지르며 입맛을 다시자 김옥희도 관심을 보인다.
“참치 한 마리를 우리 셋이서 다 먹을 수 있어?”
“당연히 못 먹지. 왜 누구 부르게?”
“응. 친구들 불러도 돼?”
“누구? 대학 때 친구들?”
“얘네 들이 참치 맛을 알라나 모르겠지만 양이 많잖아.”
“알았어. 불러.”
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핸드폰을 들고 부리나케 밖으로 내달린다.
“옥희가 몇 명만 부를 거라고 생각한 거지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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